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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한국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한국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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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희성
출판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출간일
2018.02.09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참여 0명) 리뷰쓰기-한국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페이지 0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EPUB 파일크기 1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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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소개


    이 책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한국 여성을 억압해온 문화를 살펴보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목회상담의 자산으로 제시한다. 서구 백인 남성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목회상담은 페미니즘의 태동 이후 여성의 경험을 조금씩 반영하고 있으나, 한국 여성 신도들을 위한 구체적 상담의 틀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이 책은 기존 목회상담의 맥락과 현황을 정리하고, 한국 여성 고유의 경험과 문화를 세심히 반영한 치유 방식을 새로운 전망으로 소개하며 한국 여성주의 목회상담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한국 교회 여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한국 문화, 기독교 문화, 젠더 문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을 억압해온 문화적 배경을 살펴본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특히 주의 깊게 다루고 있는 부분은 오늘날 후배 여성들에게 선배 조상으로서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일본 군 위안부 길원옥과 신여성 나혜석의 경험이다. 이들은 분명 한국 근대사의 격동 속에서 한 맺힌 경험을 했던 희생자임이 분명하나, 저자는 이들을 피해자로만 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을 주체로 부활시키고, 이들에게 선배 조상으로서의 목소리를 부여한다. 또한 기존의 목회상담과 성서 해석이 고려하지 않았던 여성주의적 관점을 적용한 혈루증 여인과 수로보니게 여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눈에 띈다. 저자는 피 흘리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계와 경계를 가로질러 예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도움을 청하고, 예수를 설득하기까지 하는 두 여인의 모습을 새로운 기독교적 메타포로 제안한다.
    한편 저자가 주목한 기독교 여성들의 모습은 상담가와 내담자 간의 평등한 관계와 상호 치유성에 관한 이야기로 연결된다. 기존의 목회상담에서 상담가와 내담자의 관계가 위계적이고 일방향적이었다면, 평등한 여성주의 목회상담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변화하는 치료자’는 내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내담자를 치유하는 동시에 자신도 치유받는다. 목회 상담의 이론적 양대 산맥을 이루는 프로이트의 정신이론과 아론 벡의 인지 치료는 젠더점 관점을 결여하고 있어 이를 적용한 담화 이론의 보완과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우울증의 경우 여성 내담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데, 여성 우울증의 원인은 심리적 요인에 앞서 문화 구조와 현실의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성들에게 유효한 목회상담의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을 위해 저자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으로 직접 접한 내담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상담자와 내담자의 평등한 관계와 함께 트라우마와 독신 경험, 노동자 경험 등을 반영하는 여성 발달 이론을 제시한다. 현대 여성들은 젠더, 성, 계급, 인종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경험을 하고 다양한 발달 단계를 거치므로, 목회상담 또한 이에 맞는 새롭고 유효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여러 여성주의적 문제의식들과 함께 이 책이 제기하는 제안들이 한국 여성의 차이와 다양성을 고려한 현대적 목회상담의 토대가 되고, 풍부한 담론의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

  • 저자 소개


    저자 : 정희성
    저자 정희성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세인트폴 신학대학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드류대학교에서 각각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여성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목회상담협회 부회장이며,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여성과 목회상담』, 『목회상담 실천 입문』(공저), 『민족과 여성신학』(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해결중심 목회상담』, 『살아있는 신의 탄생』(공저) 등이 있다. 그 밖에 젠더관점에서 목회상담의 이론과 실천, 성서와 신학에 대해 접근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목차

    프롤로그: 한국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의 첫 길을 열며

    1부 한국 문화와 목회상담

    1장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이: '사이' 경험에 대한 '삭임'의 목회상담적 성찰
    1.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이
    2. 한과 그 초극(超克) 사이
    3. 사이 경험으로서의 '삭임'
    4. '삭임'의 목회신학적 성찰
    5. 목회상담적 함의

    2장 군 위안부 길원옥의 탈경계적 영성: 근대 모순 치유의 한국 문화 자원
    1. 한국 근대 최고 피해자 군 위안부
    2. 기독 군 위안부 길원옥의 전복적 기억
    3. 길원옥의 치유와 탈경계적 영성

    3장 수난의 여왕과 풍류도: 종교심리의 한국 문화 자원
    1. 한국인의 종교적 자아상
    2. 한국인의 종교적 마음밭
    3. 종교심리학적 성찰

    4장 기독 신여성 나혜석의 또 다른 목소리로: 젠더 평등의 한국 자원
    1. 초기: 하나님의 딸로서의 인식
    2. 중기: 젠더 차이의 인식
    3. 후기: 젠더 평등의 주장
    4. 기독교 관점에서의 평가

    2부 기독교 문화와 목회상담

    5장 욥기 다시 읽기
    :: 아둔한 하나님에서 트라우마의 하나님으로
    1. 하나의 책으로 읽는 욥기: 성서신학과 목회신학의 만남
    2. 칼 융의 욥기 이해
    3. 욥 문제의 진단: 다양한 상실의 위기
    4. 욥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이야기

    6장 구약의 첫 여덟 권 다시 읽기: 이방인 정복에서 영적 순례 이야기로
    1. 목회상담학, 문화 변혁, 성서
    2. 에릭슨, 생애 주기 이론, 캡스
    3. 캡스와 구약 성서의 처음 여덟 권
    4. 캡스의 이해 재평가

    7장 야곱의 축복 다시 읽기
    :: 하나님 가족 가계도의 관점에서
    1. 인간관계 가족에서 본 야곱
    2. 하나님 관계 가족에서 본 야곱
    3. 다시 읽는 야곱

    8장 혈루증 여인과 수로보니게 여인을 만나신 예수 다시 읽기: 아시아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메타포
    1. 아시아 여성 경험의 이해
    2. 혈루증을 앓는 여인과 아시아 여성 경험
    3. 수로보니게 여인과 아시아 여성의 경험
    4. 목회상담의 함의

    3부 젠더 문화와 목회상담

    9장 주체로 부활하는 한 맺힌 여성 조상: 여성주의 원형 이론과의 만남
    1. 군 위안부, 레위인의 첩과의 치유적 조우
    2. 한 맺힌 여성 조상 기억의 의미
    3. 한 맺힌 여성 조상과 여성주의 원형 이론의 만남

    10장 우울한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인지 치료와 담화 이론의 만남
    1. 인지 치료의 젠더적 비판
    2. 인지 치료의 담화 이론적 재구성

    11장 여성주의 관점에서의 발달 이론 재구성
    1. 발달 심리 이론의 비판
    2. 여성 발달의 심리학적 재구성
    3. 목회신학적 재구성

    12장 한국 여성주의 목회상담학의 현황과 전망
    1. 이론적 논의
    2. 성서 자원의 활용 문제
    3. 종교 문화적 자원 활용
    4. 상담적 관심

    에필로그
    참고문헌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총 3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한국 교회 여성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관련한 한국 문화를 발굴한다. 1장에서는 오랜 수난 속에 형성된 한국인만의 고유한 ‘사이’ 경험에 대한 ‘삭임’을 목회상담적의 측면에서 성찰한다. 2장은 군 위안부 길원옥의 탈경계적 영성을 다룬다. 근대 최고의 피해자이자 모든 위계를 가로질러 주체로 거듭난 기독교인으로서 그녀의 탈경계적 모성과 영성을 치유 자산으로 소개한다. 3장은 함석헌과 유동식의 연구를 근거로 한국인의 종교적 자화상인 ‘수난의 여왕’, 종교적 무의식인 ‘풍류도’ 개념을 적용해 종교심리의 한국 문화를 탐색한다. 4장은 젠더 평등을 주장하며 가부장제를 틈내고 교란했던 나혜석을 역사 속 피해자가 아닌 영적 자산으로 제시한다.
    2부는 한국 교회 여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기독교 문화를 생명 지향, 상호 존중, 여성 및 약자 친화적 담론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본다. 5장은 그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 해석해온 욥기를 인간 현실과 피해자의 무고함을 강조하는 이야기로 다시 읽는다. 6장은 구약의 첫 여덟 권을 비기독교인 정복의 합리화가 아닌 기독교인의 영적 성숙과 순례를 지향하는 이야기로서 재해석한다. 7장은 인간 가족 관계 측면과 하나님을 부모로 삼는 가족 관계라는 양 측면에서 가계도를 다각적으로 그려 야곱의 축복을 다른 관점에서 본다. 8장은 아시아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메타포로 혈루증 여인과 수로보니게 여인을 만나신 예수 이야기를 제시해 상호 치유자로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다문화 경험으로 연결시킨다.
    3부는 사실상 사회, 교회, 가족에서 그 어떤 문화보다 강력하게 여성의 억압과 차별을 정당화해온 젠더 문화를 다룬다. 9장은 한 맺힌 여성 조성을 피해자로 보는 기존 입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주체로 재건하고, 이에 기초한 목회상담적 방안을 모색한다. 10장은 우울 치료에 대한 인지 치료와 한계를 젠더 관점에서 살펴보고, ‘여성성 담론’을 통해 담화 이론을 보완한다. 11장은 목회상담이 주로 의존했던 에릭슨과 프로이트 이론의 한계를 비판하고 여성의 트라우마, 독신 경험, 노동자 경험 등을 반영한 여성 발달 이론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12장은 한국 목회상담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 뒤 한국 여성주의 목회상담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